오스트레일리아 수영의 전설 칼라일 별세

크롤 영법 발전시켜

포브스 칼라일.

‘가장 빠른 수영법’ 크롤(crawl)을 발전시킨 오스트레일리아 수영의 전설 포브스 칼라일이 2일 95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칼라일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오스트레일리아 수영 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는 근대 5종 선수로 출전해 ‘코치로 먼저 데뷔하고 선수로 출전한’ 유일한 사례를 만들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가 1963년 펴낸 <포브스 칼라일의 수영>은 현대 수영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대회를 앞두고 훈련 강도를 줄여가는 ‘테이퍼링 훈련법’을 이 책을 통해 주장했고, 자유형 영법 가운데 가장 빠른 크롤을 연구해 발전시켰다.

오스트레일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세계 수영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고, 코치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