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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하고 아들과 함께 출전한 올림픽서 ‘최고령 금메달’

등록 2016-08-17 10:48수정 2016-08-17 11:07

요트 혼성부 나크라 17종목서 우승한 산티아고 랑게
올해 54살로 88서울올림픽 이후 6번째 출전…생애 첫 금메달
1년 전 위암으로 위 절제했으나 극복하고 대표팀 선발
“스포츠는 내게 인내하는 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줘”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오른쪽)이 54살의 나이로 리우올림픽 최고령 금메달을 확정하고서 동료 샤롤리(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오른쪽)이 54살의 나이로 리우올림픽 최고령 금메달을 확정하고서 동료 샤롤리(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위암으로 위를 절제하고서 올림픽에 출전한 54살의 요트선수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랑게와 세실리아 카란자 사롤리는 17일 리우 인근 구아나바라 만에서 열린 요트 혼성부 나크라17 종목에서 호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54살인 랑게는 이번 올림픽이 6번째 출전이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5회 대회 연속으로 출전했고, 2012 런던올림픽을 건너 뛴 이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전에 출전한 올림픽에선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랑게는 경기 후 "이번 올림픽은 내게 매 순간이 감격스럽다. 새로운 요트를 타고 샤롤리라는 멋진 여성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밝혔다.

랑게는 1년 전 위암으로 위를 절제했다. 그는 "만약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았으면 암을 발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스포츠는 내게 인내하는 법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랑게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여러모로 특별하다. 자신의 두 아들인 야고와 클라우스도 요트 49er급 스키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랑게는 "아들들은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그들이 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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