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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윌리엄스 “침묵하지 않을 것” 인종차별 반대 가세

등록 2016-09-28 13:04수정 2016-09-28 20:44

NFL 콜린 캐퍼닉·NBA 르브론 제임스 등도 경찰의 흑인 총격 비판
서리나 윌림엄스. AP연합뉴스
서리나 윌림엄스. AP연합뉴스
테니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22차례나 우승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인종 차별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앞서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가 연주 때 기립을 거부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경찰의 흑인에 대한 총격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각) 윌리엄스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미국의 흑인차별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서리나는 페이스북에서 “얼마 전 18살 조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길가의 경찰차를 봤다. 나는 조카가 속도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7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 검문을 받게 된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암시한 것이다. 미국 언론은 “신분증을 꺼내려는 남성에게 경찰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만일 내 조카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다면 나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침묵하는 것은 배신’이라고 말했듯이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팀 훈련 캠프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에서 “내 12살 아들이 4년 뒤 면허를 따 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정차 명령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끔찍한 상황”이라고 했다. 제임스는 전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일부 흑인 선수들의 미국 국가 연주 시 기립 거부 행렬에는 동참하지 않겠지만,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있는 선수들의 뜻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도 미디어데이에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총격 문제를 제기하며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동료 선수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캐퍼닉은 지난달 미국 국가 연주 중 기립을 거부했고, 일부 흑인 선수들도 캐퍼닉의 기립 거부에 동참하고 있는 등 미국 스포츠계의 톱 스타들의 인종차별 반대 물결이 높아가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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