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헤인즈 앞세워 2연승

오리온의 에런 헤인즈가 27일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헤인즈는 역시 해결사였다.

고양 오리온이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의 52점 합작을 앞세워 부산 케이티(kt)를 99-67로 완파했다. 오리온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케이티는 2연패.

헤인즈가 이날 승리의 선봉에 섰다. 그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골밑 득점으로 29점을 생산했고, 9개의 튄공잡기, 5개의 도움주기로 만점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바셋(23점 7튄공 7도움)도 쌍포를 가동했다. 패기 넘치는 이승현도 11득점과 10튄공잡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전반을 53-42로 앞섰고, 3쿼터 초반에는 이승현의 부지런한 움직임까지 득점으로 연결돼 한때 66-46까지 달아났다. 이후 케이티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고, 허일영과 김동규의 득점포도 터지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전반전에 느슨한 플레이가 있었다. 후반에는 수비를 하면서 속공이 나왔다. 앞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며 선수들을 채근했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