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활약 따라 희비 교차
2005~2006 시즌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중 ‘복덩이’와 ‘애물단지’는 누구일까?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이 자유계약으로 바뀐 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
모비스 윌리엄스·삼성 오예데지 ‘공식10걸’ 대활약
모비스·삼성 ‘함박웃음’= 울산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25)와 토레이 브렉스(29)가 마냥 이쁘기만 하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모비스는 초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윌리엄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득점(6위·25.4점) 튄공잡기(8위·10개) 도움주기(4위·6.8개) 가로채기(1위·3.2개) 슛블록(10위·1.0개) 등 공격 전 부문 10걸에 이름을 올려 벌써부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왕족의 피를 받은 올루미데 오예데지(24)도 서울 삼성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득점은 13위(19.6점)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 14.4개(1위)의 튄공잡기로 2위 그룹을 1.5개 이상 크게 따돌리며 골밑을 평정하고 있다. 가로채기도 센터로는 드물게 벌써 8개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네이트 존슨도 여전히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SK 미나케·전자랜드 화이트 부상 전략 공백
에스케이·전자랜드 ‘부상에 운다’= 서울 에스케이는 득점 2위(27.2점)로 활약 중이던 게이브 미나케(27)의 부상이 치명적이다. 웨슬리 윌슨(25)과 함께 에스케이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놓았던 미나케는 지난달 30일 엘지 전에서 왼쪽무릎을 다쳐 시즌을 마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더욱 울상이다. 앨버트 화이트(28)가 2경기 만에 무릎을 다친데다, ‘득점 1위’ 리 벤슨(32)마저 어깨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창원 엘지의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30)와 헥터 로메로(25)는 득점과 튄공잡기에서 모두 10걸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과 아직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전주 케이씨씨 쉐런 라이트(32), 원주 동부 마크 데이비스(32)도 아직까진 눈에 띄지 않는다.
민렌드·왓킨스 “구관이 명관”= 기존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20명 중 5명에 불과하지만 득점과 튄공잡기 10걸 안에 각각 3명씩 이름을 올렸다. 애런 맥기(26·부산 케이티에프)는 득점 공동 4위(26점) 튄공잡기 2위(13개)로 단연 활약이 돋보인다. 또 ‘약사 선수’ 찰스 민렌드(32·전주 케이씨씨)도 평균 26.2득점(3위)으로 꾸준하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자밀 왓킨스(28·원주 동부)도 평균 11.6개(4위)의 튄공잡기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단테 존스(30·안양 KT&G)는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득점 10위(21점) 튄공잡기 6위(10.8개)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크리스 윌리엄스, 올루미데 오예데지
게이브 미나케, 앨버트 화이트
민렌드·왓킨스 “구관이 명관”= 기존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20명 중 5명에 불과하지만 득점과 튄공잡기 10걸 안에 각각 3명씩 이름을 올렸다. 애런 맥기(26·부산 케이티에프)는 득점 공동 4위(26점) 튄공잡기 2위(13개)로 단연 활약이 돋보인다. 또 ‘약사 선수’ 찰스 민렌드(32·전주 케이씨씨)도 평균 26.2득점(3위)으로 꾸준하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자밀 왓킨스(28·원주 동부)도 평균 11.6개(4위)의 튄공잡기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단테 존스(30·안양 KT&G)는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득점 10위(21점) 튄공잡기 6위(10.8개)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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