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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8→36’ 남자럭비 대역전극

등록 2016-11-21 12:12수정 2016-11-21 18:38

칠레와 사상 첫 국제 평가전서 승리

한국 15인제 남자럭비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제공
한국 15인제 남자럭비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제공
한국 남자럭비대표팀이 국제 평가전에 해당하는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존 월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럭비 15인제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0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칠레대표팀(세계 27위)과의 두번째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에서 38-36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0-2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1차전 패배를 포함하면 1승1패.

축구의 A매치와 같은 의미인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는 매년 6월과 11월에 국제럭비연맹의 승인 아래 치러진다. 한국은 그동안 각종 경비 부담 때문에 테스트 매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협회가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이번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칠레 원정경기는 협회 창립 이래 최초의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이고, 2차전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테스트 매치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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