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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막판 뒤집기로 KCC 눌러

등록 2005-11-04 23:59수정 2005-11-04 23:59

포인트가드 주희정 ‘더블더블’ 올리며 이상민 제압
이상민(KCC)과 주희정(KT&G)의 포인트가드 ‘지존’ 대결에서 ‘더블더블’을 올린 주희정이 이겼다.

안양 케이티앤지는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KCC) 프로농구에서 4쿼터 뒤집기쇼를 펼치며 전주 케이씨씨를 87-78로 물리쳤다. 케이티앤지는 3승3패로 케이씨씨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상민과 주희정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빠른 농구’가 특기인 두 팀의 운명은 3쿼터 3분을 남기고 갈렸다. 주희정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이상민이 4반칙에 걸려들며 4쿼터 케이티앤지의 역전승을 예고했다.

전반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케이티앤지는 4쿼터 종료 6분13초 전 주희정의 속공으로 연결된 신동한의 레이업으로 66-65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신동한의 3점포가 터져 71-6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앤지는 단테 존스가 실책을 6개나 저지르며 부진했으나 왼발 건염으로 빠진 양희승 대신 들어간 신동한이 3점슛 3개 등 13점을 몰아넣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희정은 18득점(3점슛 3개) 12도움주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9득점 6도움에 그친 이상민을 꼭 두배 앞질렀다.

<4일 전적>

안양 KT&G 22 16 19 30 87


전주 KCC 23 22 16 17 78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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