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음·모음 활용 24개 종목 표시
선의 간결함 날렵함으로 역동성 강조
선의 간결함 날렵함으로 역동성 강조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12일 평창올림픽 종목별 픽토그램을 공개했다. 24개의 세부종목 픽토그램은 ‘그림문자'라는 뜻으로, 이미지만 봐도 어떤 종목을 나타내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조직위는 “픽토그램은 한국의 우수한 고유문자인 한글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한글의 특성을 살린 픽토그램을 통해 각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 줄 무한한 잠재력과 도전과 열정 등 올림픽 정신을 담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며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글의 자음 14자와 모음 16자를 분석하여 공통된 구성이 가능한 4가지 자음 (ㄱ,ㄴ,ㅅ,ㅇ)과 3가지 모음(ㅔ,ㅖ,ㅢ)을 선정한 뒤 각 자음과 모음의 고유한 직선과 곡선을 선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종목의 가장 대표적인 동작을 선정하여 간결하게 표현하였다. 세부 동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관절의 움직임을 역동성이 느껴지는 기울기의 직선과 곡선을 반복해서 사용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조직위는 “픽토그램은 올림픽 출판물이나 입장권, 포스터, 길 안내 표지 등으로 사용된다. 공식 사용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마케팅·브랜드 보호 페이지에서 사용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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