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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강자 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1500m도 우승

등록 2017-01-18 15:12수정 2017-01-18 15:18

2분01초70…3000m 대회신기록 이후 회복세
강원도청의 김보름이 1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위로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청의 김보름이 1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위로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3000m 대회신기록에 이어 15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보름은 1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2분01초7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3000m에서 4분14초54의 기록으로 이전의 대회신기록을 5초 이상 앞당긴 것을 계기로 바짝 고삐를 조였다.

김보름은 16일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일반부 매스스타트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주변의 걱정을 샀다. 레이스 초반 스피드를 내지 못했고, 선두 그룹에 1바퀴를 따라 잡히면서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 부상을 의심하는 눈도 있었다. 하지만 3000m와 1500m 금메달을 따면서 우려를 날렸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김보름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물론,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편 2월9일~12일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등에서 종목별로 열리는 동계체전에 앞서 미리 일정을 소화한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날로 일정을 마쳤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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