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김주성(왼쪽)이 18일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격을 막고 있다. KBL 제공
동부가 김주성과 윤호영을 앞세워 선두 인삼공사를 꺾었다. 졸지에 경기가 없었던 삼성은 1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18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케이지씨(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의 꾸준한 활약과 김주성(12득점), 윤호영(6점)의 활약으로 89-73으로 크게 이겼다. 동부는 18승13패로 4위, 인삼공사는 21승9패로 2위.
동부는 1쿼터를 대등하게 마쳤으나 2쿼터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3쿼터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완승을 거뒀다. 16-14로 2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김주성의 3점슛 2개가 폭발했고,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19점·18튄공잡기)과 웬델 맥키네스(24점)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반을 44-32로 압도했다. 3쿼터에는 윤호영이 6득점을 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추가포로 한때 27점 차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동아시아 클럽챔피언십을 치르기 위해 2박3일 일본 도쿄 원정을 다녀온 인삼공사는 피로가 발목을 잡았다. 주포인 이정현은 5개의 3점포 가운데 1개만을 성공시키며 4득점에 그쳤고, 오세근도 전반 8득점을 끝으로 추가포를 쏘지 못했다. 골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밀리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71-6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7승15패 5위, 케이씨씨는 11승21패 8위.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오리온을 71-64로 제압하며 6위(15승16패)에 자리했고, 오리온은 21승11패 3위.
한편 정규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며, 올스타전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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