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7개월 만에 복귀한다. 우즈가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개막 하루 전에 열린 프로암 이벤트에 참가해 몸을 풀고 있다.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프로농구·프로배구의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들도 시즌 개막전과 함께 기지개를 편다. 평창겨울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대학생 올림픽인 겨울유니버시아드가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막하고, 민속씨름은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열린다.
여자프로농구는 아산 우리은행이 27일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23승1패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인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리그 사상 최소경기(25경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프로농구는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1, 2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배구는 27일 수원 경기가 후반기 순위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고비다. 남자부는 2위 현대캐피탈(승점 43)과 4위 한국전력(승점 39)이 맞붙고, 여자부에서는 2, 3위인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29일에는 케이비(KB)손해보험-우리카드, 30일은 현대캐피탈-오케이저축은행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27일 여자부 매화(600㎏ 이하), 국화(70㎏ 이하), 무궁화(80㎏ 이하) 장사 결정전이 치러지고, 28일 남자부 한라장사(110㎏ 이하), 29일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주용(수원시청)의 독주를 손충희(울산동구청), 최성환(영임군민속씨름단) 등이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는 27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2017 시즌을 연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와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같은 날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현재 663위까지 떨어져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코스에서는 7승을 거둬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앤디 머리(세계 1위·영국)와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의 조기 탈락으로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28일 여자단식 결승, 29일 남자단식 결승이 펼쳐진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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