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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강적들이 왔다

등록 2017-02-08 11:51수정 2017-02-08 11:51

9~11일 고양서 아시아 첫 4개국 유로 챌린지
9일 한국 톱 리그 덴마크와 첫 경기 시선 집중
전문가 “동계아시안게임과 세계대회 전초전”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아이스하키대표팀의 공격 3인방인 조민호(왼쪽부터)와 신상훈, 김상욱.  안양 한라 제공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아이스하키대표팀의 공격 3인방인 조민호(왼쪽부터)와 신상훈, 김상욱. 안양 한라 제공
“역대 톱 리그 팀이 온 것은 처음이다.”

9~11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리는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한국, 덴마크, 헝가리, 일본의 4개국 대회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하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1~16위 팀으로 이뤄진 챔피언십에 속한 덴마크(13위)의 방한도 눈길을 끈다. 유럽 국가들의 A매치 대회인 유로 챌린지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도 처음인 데다, 톱 리그의 챔피언십 팀이 방한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양승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올림픽준비기획단장은 “2013년 이전에는 유로 챌린지에 아예 초청도 받지 못했던 한국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대회를 유치했다. 팬들한테는 유럽 아이스하키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로 챌린지는 북미아이스하키(NHL)를 제외한 각국 아이스하키 프로리그 휴식기에 치러지는 국가대표 친선전이다.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가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상욱, 신상훈, 조민호 등 체력과 감각, 스틱워크가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골키퍼 맷 달튼 등 귀화 외국인 선수도 6명이나 된다. 그러나 백지선 감독은 “우리 팀에는 외국인이 없다. 모두 코리아 마크를 달고 뛴다”며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주로 외국인 선수에게 치우치자, 백 감독은 짜증을 냈다고 한다. 국내 선수들이 기동력과 스피드, 스케이팅 능력에서 뒤질 것이 없는 데다, 때로는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 감독의 치밀한 용병술 아래 강팀으로 거듭난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헝가리에서 열린 유로 챌린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또 지난해 4월 디비전1 A그룹 경기에서는 최초로 일본 대표팀을 꺾기도 했다. 백 감독은 유로 챌린지를 통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저녁 7시 열리는 한국(23위)과 덴마크의 경기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세계아이스하키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는 한국이 챔피언십 팀 덴마크를 꺾으면 이변이 된다. 한국팀은 10일 저녁 7시 헝가리(19위)와 맞붙으며, 주말인 11일 오후 6시엔 일본(21위)과 싸운다. 헝가리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챔피언십에서 이번에 디비전1 A로 떨어진 전통의 강호이고, 한일전은 여타 종목과 마찬가지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한일전은 좌석이 거의 매진됐다. 앞서 열리는 주말 덴마크-헝가리전도 접전이 예상된다.

양승준 기획단장은 “고양 유로 챌린지를 통해 이달 동계아시안게임과 4월 우크라이나에서 예정된 디비전1 A그룹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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