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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오늘, 세계가 감동하는 평창 자신합니다”

등록 2017-02-08 21:48수정 2017-02-08 21:53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 D-1년
이희범 조직위원장 인터뷰
“테스트 이벤트 진행 과정서
사고·실수 발생하고 있지만
완벽·안전한 대회 향한 과정

개·폐회식은 ‘저비용 고감동’
독창적 내용으로 내달 확정
온국민 축제의 올림픽 됐으면”
이희범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이희범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이희범(68) 2018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새벽 5시30분이면 기상해 밤늦게까지 일을 본다. 빡빡한 일정으로 때로는 라면을 먹으면서 일을 처리한다. 평창겨울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둔 8일 이 위원장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국가 대사인 올림픽 성공의 비법이 있는가?

“첫째는 성적이다. 가급적 4강 안에 들면 좋겠다. 관중들이 만족하고 국민의 열기도 올라갈 수 있다. 손님맞이와 시설, 숙박, 자원봉사, 경기 운영도 완벽해야 한다. 사후활용도 빼놓을 수 없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를 체육단체나 대학에 요청해 지원받을 계획은 없는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기업과 올림픽 후원 기업을 통해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는 수시로 채용해 확보하고 있다. 경기단체와의 협업은 중요하다. 빙상연맹 등 경기단체의 인력들도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 쇼트트랙 경기장의 전광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는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대회 준비나 올림픽 때 어떤 사고도 일어나면 안 된다. 테스트이벤트 기간 모든 경기장의 시설은 거의 완공이 된다. 선수나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4월까지 각종 테스트이벤트가 예정돼 있는데 연습처럼 해서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회장별로 경기와 안전, 수송 등을 위해 20~40개 담당 부서가 참여한다. 한 경기장에 최대 80여명이 달라붙어 대회 운영을 한다. 지속해서 문제점을 찾아 보완한 뒤 8월께 최종 대회장 운영 계획을 세우려 한다.”

-지난해 쇼트트랙 이벤트 때 선수단 숙소가 멀었고, 버스가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숙박 시설은 국제빙상연맹이 규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해 강릉이 아닌 동해에 잡았다. 기본적으로 선수단 전체가 한 숙박 시설을 사용해야 한다. 대개는 만족했다. 일부 선수단 스케줄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면서 예비 차량을 배정해 선수단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운전인력을 비롯해 직무·현장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

-앞으로 자잘한 시설 투자가 꽤 많을 텐데….

“2010년 개최지 신청 파일 제출 때 조직위 예산은 2조2000억원이었다. 지금은 국제방송센터(IBC) 건설 비용과 86개에서 102개로 늘어난 금메달 등 종목의 변화로 조직위가 부담할 추가 지출이 많이 늘었다. 정부에서 보유한 대회 물자와 장비를 활용하고, 재원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개·폐회식은 평창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가?

“‘저비용 고감동’을 모토로 하고 있다. 독창적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에 개·폐회식 최종 연출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대할 만하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창겨울올림픽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국가적 과제다. 사후활용 문제 역시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2곳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결정이 될 것이다. 평창 이후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연이어 여름(2020 도쿄올림픽), 겨울(2022 베이징올림픽) 올림픽을 치른다. 그 깃발을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들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스포츠 이벤트다. 모든 국민이 응원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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