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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삿포로 악몽

등록 2017-02-22 18:11수정 2017-02-22 21:15

[2017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백지선호 카자흐스탄에 0-4 패배
23일 일본 2차전 무조건 이겨야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삿포로 악몽이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2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동계아시안게임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4(0-0 0-2 0-2)로 졌다. 한국은 역대 맞전적 12전 전패가 됐다. 아시아 최강 카자흐스탄(세계 16위)을 이겨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도 가물가물해졌다. 세계 23위인 한국은 24일 일본(21위)과 대결하는데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이날 패배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선수 출신의 백지선 감독의 조련으로 최근 2년새 아시아의 강호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사상 최초로 일본을 꺾었고, 최근 고양에서 열린 유로챌린지 4개국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직전 아시안게임 우승팀인 카자흐스탄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프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탓에 골리(골키퍼)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22명 엔트리 중 절반 정도를 23세 이하의 유망주들로 채웠다. 외국인 귀화선수 6명을 보강한 한국이 충분히 상대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카자흐스탄과 유효슈팅 8-8을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는 수세에 몰리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14분께 첫골을 내줬다. 심판진의 휘슬도 한국 쪽에 불리했다. 백지선 감독은 2피리어드 14분53초에 한국팀에 6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서 맷 달튼 골리가 다시 골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3피리어드에 들어선 한국은 14개의 유효슈팅을 날리는 등 선수들이 맹공에 나섰지만 상대 골리가 워낙 잘 막아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두 골을 더 내줬다. 한국은 1995년 아시안컵에서 카자흐스탄과 처음 맞서 1-5로 진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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