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 개막이 9일로 딱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위한 테스트 이벤트가 10~13일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다. ‘2017 정선 세계장애인 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이다.
장애인 스노보드는 평창겨울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에는 뱅크트 슬랄롬과 스노보드 크로스(헤드 투 헤드) 등 2개 세부종목이 열리는데, 크게 3개의 장애등급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한다. 손목 이상의 상지 장애(SB-UL), 그리고 무릎 위 하지장애(SB-LL1), 무릎 아래 하지장애(SB-LL2) 등이다. 선수들은 스노보드와 본인에게 적합한 정형외과 보조기구를 사용해 출전한다. 뱅크트 슬랄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하며 내려오는 기록을 겨루는 경기로, 각 선수는 3번의 코스 주행을 통해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로, 예선전에서 단독으로 주행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 뒤 2명의 선수가 결승전에서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19개 나라에서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인데, 남자 선수로는 스노보드 크로스와 뱅크트 슬랄롬 2016~2017 시즌 1위인 네덜란드의 크리스 포스와 핀란드의 마티 수르하마리, 여자 선수로는 프랑스의 세실 에르난데스세르베용과 네덜란드의 리사 뷘스호턴이 주목할 만하다. 박항승·김윤호·봉민종 등 한국대표팀 3명도 이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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