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의 김종규(오른쪽)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모비스 네이트 밀러의 슛을 막고 있다. KBL 제공
3연승을 달린 엘지(LG)가 6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엘지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38득점·16튄공잡기)와 조성민(19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87-82로 제압했다. 7위 엘지는 22승26패로 6위 전자랜드(23승24패)를 1.5승 차로 바짝 추격했다. 엘지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엘지는 초반 메이스와 조성민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지만 2~3쿼터 모비스의 역공에 휘말려 3쿼터가 끝난 시점에 65-67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뒷심을 발휘했고, 조성민과 김종규(13점)가 착실히 득점에 가담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해냈다. 김종규는 모비스 이종현(8점)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4쿼터에만 5득점을 해 팀 승리를 거들었다. 모비스는 양동근(12점)과 함지훈(10점)의 내외곽포로 2~3쿼터 거세게 몰아쳤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엘지에 밀렸다. 모비스는 25승23패 4위.
원주 경기에서는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동부를 90-85로 꺾고 선두 행진에 가속을 붙였다. 인삼공사는 32승15패로 2위 삼성(31승16패)과의 간격을 더 벌렸다. 동부는 24승24패로 5위. 인삼공사는 주력부대인 이정현(23점)과 오세근(19점)이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터뜨렸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25점)와 데이비드 사이먼(21점)도 제 몫을 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터뜨렸고, 오세근은 11개의 튄공을 잡아내는 등 팀 공헌도가 높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