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박찬희가 9일 열린 프로농구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전자랜드가 1점차 승리로 6강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막판 분투로 77-76,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24승24패로 모비스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6위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자랜드는 7위 엘지(22승26패)와의 간격을 2승 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전에서 엘지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36-36로 마쳤으나 3쿼터 들어 급격히 치고들어오는 에스케이에 밀리면서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48-54로 시작한 4쿼터에 추격전을 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의 강상재(19득점), 커스버트 빅터(19점·11튄공), 제임스 켈리(20점)가 득점포를 터뜨렸고 포인트 가드 박찬희는 9개의 도움주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경기에서는 케이티(kt)가 오리온을 연장 끝에 82-79로 눌렀다. 최하위 케이티는 17승33패가 됐고, 오리온은 30승18패로 3위.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을 위해 인삼공사, 삼성과 다투고 있는데, 이날 패배로 4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1·2위 싸움에서 조금 밀리게 됐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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