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 수비의 방해를 뚫고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정규 1위 확정에 3승만을 남겼다.
인삼공사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5-86으로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35승15패로 2위 오리온(33승17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인삼공사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12점을 넣은 데이비드 사이먼(24점)과 9점을 기록한 오세근(22점)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1쿼터를 37-14, 무려 23점이나 앞서 나가면서 우위를 확보한 인삼공사는 막판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자리 수성이 급한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7위 엘지(L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5위 동부(24승26패), 6위 전자랜드(24승27패), 7위 엘지(23승27패)가 1경기 차에 몰려 있어 막바지 6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경기에서는 삼성이 케이씨씨(KCC)를 80-75로 이겨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2승18패로 2위 오리온을 1경기 차로 추격,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되살렸다. 29점, 16튄공을 기록한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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