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경기 뒤 일렬로 서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이 강릉에서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대회 디비전2 그룹A 경기가 4월2일~8일 강원도 강릉 및 관동 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스하키 세계대회는 챔피언십 그룹(16개국),디비전1(12개국), 디비전2(12개국)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은 4부리그에 속해 있지만, 내년 세계 최강 8개국이 벌이는 평창올림픽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6개국이 참가한다. 남북대결은 4월6일 밤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4월 디비전2 그룹A 경기에서 북한을 4-1로 꺾은 바 있다. 북한은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를 제출했다. 항공료는 국제연맹에서 부담하고, 체류비는 조직위에서 모든 참가국에 동등하게 제공한다.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출전하는 5경기에 대한 무료입장을 신청받아 입장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6·15 강원본부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해 선수단 응원에 나선다. 남북공동응원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 이후 13년 만에 처음 구성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회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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