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이 30일 안방에서 열린 동부와의 플레이오프 6강 1차전에서 여유 있게 공을 간수하고 있다. KBL 제공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동부를 75-59로 제압하며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양동근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종현이 상대의 장신 로드 벤슨을 잘 막았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확률은 95%에 달한다. 정규리그 맞전적에서도 모비스는 5승1패로 압도했다. 완승을 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센터 이종현이 원주 동부의 외국인 선수인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를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
양동근은 이날 19득점에 5도움으로 활약했고, 이종현은 7득점에 10개의 튄공을 잡아냈다.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한 모비스는 전반을 32-24로 앞섰고, 동부가 3쿼터 바짝 추격해올 때는 양동근이 착실하게 점수를 추가하며 간극을 벌렸다. 동부는 4쿼터 들어 맥키네스(24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50-53, 3점 차 까지 따라붙었으나 더는 동력을 끌어내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2차전에선 맥키네스를 막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에 대한 수비가 좋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빼앗기다 보니 시작부터 경기가 잘 안 풀렸다”고 말했다. 2차전은 4월1일 열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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