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이종현이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선수들을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지키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하겠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3차전에서 동부를 77-70으로 제치고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정규 4위 모비스는 10일부터 정규 1위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를 벌인다.
전반(36-36)까지 팽팽한 두 팀의 공방은 3쿼터 모비스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졌다. 반격에 나선 동부는 4쿼터 김주성과 웬델 맥키니스, 로드 벤슨의 추격포로 간격을 좁히려 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함지훈(12점)과 네이트 밀러(31점 13튄공)의 득점포가 터졌고, 종료 53초를 남기고는 전준범(16점)이 과감한 쐐기 3점포를 성공시키며 72-6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동부의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통산 600개 튄공잡기를 돌파(602개)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재학 감독은 “인삼공사와의 싸움에서는 수비나 공격 모든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하겠다. 도전하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