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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전자랜드 “1승 남았다”

등록 2017-04-04 22:00수정 2017-04-04 22:13

플레이오프 6강전 삼성에 1패 뒤 2연승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정규리그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는 3위 서울 삼성에게 이번 시즌 1승5패로 약했다. 1승을 거둔 것도 순위가 확정된 마지막 6라운드였다.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2·3쿼터가 문제였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높이’에서 밀렸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자랜드는 악착같은 벌떼 수비와 스피드로 삼성의 높이를 저지하며 1패 뒤 1승을 거뒀다.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온 전자랜드 선수들을 홈 팬들은 오렌지 물결로 성원했다. 관중들은 오렌지색 티셔츠와 오렌지색 종이팻말을 들고 열광했고, 삼성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오렌지색 종이팻말을 흔들며 상대 선수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2차전에서 의외의 일격을 맞은 삼성도 비장했다. 이상민 감독은 “상대가 신경을 건드리면 밀리지 않고 맞불을 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렌지 기운’을 받은 전자랜드 선수들은 2차전처럼 끈적한 밀착 수비를 펼쳤고, 수비가 성공하면 곧바로 속공으로 삼성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삼성 주포 문태영을 전반에 무득점으로 묶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삼성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6-78로 이겼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 남은 2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4강에 오른다. 4차전은 6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중반. 43-48로 뒤지던 전자랜드가 잇단 가로채기와 수비 튄공잡기에 이은 속공으로 삼성의 혼을 뺐다. 제임스 켈리(23점 10튄공잡기)와 김지완(18점)의 잇단 3점슛으로 65-52, 13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엔 17점 차까지 벌렸다.

전자랜드 켈리는 2·3쿼터에 19점을 집중시켰다. 반면 삼성 마이클 크레익은 번번이 무리한 돌파를 시도했고, 3쿼터 막판엔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로 크레익을 질타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관중들이 큰 힘이 됐고, 진정한 식스맨은 홈 팬들”이라고 했다. 김지완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느껴져 힘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인천/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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