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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우리가 맡을게요

등록 2017-04-17 20:13수정 2017-04-17 21:19

빙상연맹 포상식 다짐 만발
김보름 “너무 힘들지만 해내야죠”
이승훈 “이제부터 스케이트끈 매야”
김민석 “노력만큼 결과 나올 것”
최다빈 “국내선발전 분발하겠다”
차준환·김보름·이정수, 시즌 최고활약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오른쪽)이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오른쪽)이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8개월, 너무 힘들지만 해내야죠.”(김보름)

“잘 쉬었습니다. 이제부터 스케이트 끈 매야죠.”(이승훈)

2018 평창겨울올림픽 메달 주 종목인 빙상의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과 이승훈(29·대한항공)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픽아홀에서 열린 2017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식에서 평창 각오를 밝혔다. 2016~2017 매스스타트 세계 최강자이며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5000m 금메달리스트인 김보름은 “올림픽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운동량과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 무척 힘들지만 꼭 정상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매스스타트 최강자이고, 지난 2월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시즌 뒤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푹 쉬었다. 훈련 때 하루 이틀 쉬는 것과 달리 마음 편히 푹 쉬어 충전됐다. 이제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고역인데, 고된 훈련 중에도 재미를 느끼는 때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훈은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새롭게 마련해 테스트해본 신형 유니폼에 대해 “이전에 너무 불편한 게 많았다. 맞춤으로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앞으로 전지훈련 등에서 좀더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 장거리 스케이팅의 차세대 기대주 김민석(18·평촌고 3)도 평창올림픽 꿈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2관왕에 올랐던 김민석은 “평창에서는 1500m와 5000m에 주력하겠다. 그다음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000m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장거리는 지겨울 정도로 힘든 운동이지만, 순위 변동이 심한 단거리보다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컨디션과 몸 관리만 잘하면 평창에서도 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팀의 맏형인 승훈이 형한테 코너링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겨의 샛별 최다빈(17·수리고)도 옹골찬 소감을 밝혔다.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여자피겨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고 최근 세계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두장을 한국에 안긴 최다빈은 “시즌 뒤 4일 쉬었다. 계속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어차피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 선발전에서 티켓을 따도록 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피겨의 기대주 최다빈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피겨의 기대주 최다빈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월드컵 3, 4차 대회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28·고양시청)는 “선수생명이 끝날 때까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정수는 평창겨울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 시즌 한국 빙상을 빛낸 얼굴들이 상을 받았다. 남자피겨 차준환(휘문고)과 김보름, 이정수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빙상 선수로 선정됐다. 세 선수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됐다. 차준환은 전지훈련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신인상은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진수(강원도청), 쇼트트랙의 황대헌(부흥고), 피겨의 임은수(한강중)가 받았다. 인기상은 이정수와 최다빈이 수상했고, 베스트 인터뷰 상은 이승훈이 챙겼다.

이밖에 쇼트트랙 주니어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와 지도자, 장비 담당자 등이 상을 받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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