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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부상 투혼 ‘1승 남았다’

등록 2017-04-30 19:56수정 2017-04-30 20:14

인삼공사, 삼성에 81-72승…챔프전 3승2패
손가락 8바늘 꿰매고 20득점 9튄공 활약

안양 케이지씨(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케이비엘(KBL) 제공
안양 케이지씨(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케이비엘(KBL) 제공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은 입석까지 6100여명 만원 관중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충돌, 관중들의 야유로 얼룩진 터였다. 장내 아나운서 허지욱씨는 연신 “특정선수를 비난하는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2차전 안양 케이지씨(KGC)인삼공사 이정현과 서울 삼성 이관희의 충돌 이후 삼성 홈인 잠실 3·4차전에서 이정현이 공을 잡을 때마다 삼성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안양에서 열린 5차전에선 반대 현상이 불보듯 뻔했다. 역대 최악의 감정싸움으로 치닫자 인삼공사 주장 양희종은 팀 후배 이정현과 함께 김성기 사무국장을 찾아가 “야유 자제”를 부탁했다. 이관희를 향한 인삼공사 팬들의 야유는 인삼공사가 점수를 벌리면서 잦아들었다.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을 81-72로 꺾고 3승2패로 앞서갔다. 2승2패에서 5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역대 9번 중 7번이나 됐다.(77.8%) 6차전은 2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1, 3, 5차전을 이긴 인삼공사는 남은 6, 7차전 가운데 1승을 더하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2차전부터 5차전까지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틴 인삼공사는 6차전에서 발목 부상중인 키퍼 사익스 대신 긴급 수혈한 마이클 테일러를 투입한다.

인상공사의 완승이었다. 삼성은 조급했고 플레이가 단조로웠다. 반면 인삼공사는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점수는 조금씩 벌어졌고, 3쿼터 종료 52초 전에는 김민욱의 3점슛으로 62-42, 20점 차가 됐다. 4차전이 끝난 뒤 자신없는 플레이로 김승기 감독에게 혼쭐이 났던 김민욱은 4분58초를 뛰고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4차전 때 문태영의 유니폼에 걸려 왼손 중지와 약지손가락 사이가 찢어진 오세근은 8바늘을 꿰매고 출전해 데이비드 사이먼과 나란히 20점씩 올렸다. 튄공도 9개나 잡아내며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1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그 중 혼자 7개를 저지른 마이클 크레익은 8득점에 그쳤고 3쿼터가 채 끝나기 전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8점 10튄공잡기에 그쳤지만 역대 플레이오프 1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은 간신히 이어갔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한발 더 뛰는 투혼으로 준비한 수비 전술이 잘 먹혔다”고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몸싸움 과정에서 선수들이 흥분하고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는 등 심리전에서 말렸다”고 했다. 그는 인삼공사 구단이 관중들의 야유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에 대해 “우리도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구단에 같은 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안양/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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