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IBK기업은행·10번)가 지난 3월3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박정아(24)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떠나 한국도로공사에 옮긴다.
도로공사 쪽은 14일 “박정아와 연봉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내년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신장 187㎝인 박정아는 레프트와 라이트는 물론이고 센터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기업은행에 입단해 김희진, 외국인선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정규시즌 3회,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일궜다. 2016~2017시즌 29경기에서 460득점, 공격성공률 37.9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공격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득점 부문은 이재영(흥국생명)에 이어 2위다.
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으로 이바다 네소비치(28·세르비아)를 얻은 데 이어 박정아마저 영입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