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한국, 월드리그배구 첫 단추 잘 뀄다

등록 2017-06-02 22:04수정 2017-06-02 22:04

정지석 19득점·이강원 17득점 활약
체코에 3-2 역전승…3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1차전에서 체코를 세트점수 3-1로 물리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1차전에서 체코를 세트점수 3-1로 물리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는 세계랭킹 22위다. 체코는 27위. 그러나 역대 전적에선 3승12패로 밀렸다.

2일 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1주차 A조 1차전. 안방에서 첫 상대로 만난 체코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은 정지석(19득점)과 이강원(17득점) 쌍포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체코를 세트 점수 3-2(25:16/23:25/24:26/25:20/15:12)로 이기고 안방에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체코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이다.

월드리그는 1그룹부터 3그룹까지 3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달 3주 동안 2그룹 소속 팀과 9경기를 치른다. 2그룹 최하위는 3그룹으로 강등된다. 지난해 한국은 2그룹에서 6연패 뒤 서울라운드에서 극적으로 3연승 해 2그룹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첫경기부터 깔끔하게 승리하며 2그룹 잔류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1세트는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이강원(KB손해보험)의 정확한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결정적인 블로킹, 그리고 상대의 잦은 범실까지 더해져 25-17로 이겼다.

한국의 이강원(왼쪽)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이강원(왼쪽)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서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2세트 중반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한국은 초반 앞서나갔지만 체코는 높이를 앞세워 매섭게 반격했다. 키 202㎝의 주포 미할 핑게르는 한국 코트를 맹폭했고,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범실이 늘었다. 결국 2세트는 23-25로아쉽게 내줬다.

3세트 역시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한국은 24-24 듀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4-26으로 내줬다.

4세트에선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3세트를 쉰 이강원이 4세트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고 정지석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4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5세트에선 9-9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지석(대한항공)의 오픈 공격과 이민규(OK저축은행)의 단독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뒤 체코의 네트터치 범실로 15-12로 이기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가 핀란드에 세트 점수 3-1(25:22/25:15/22:25/25:23)로 이겼다.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밋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는 서브와 블로킹으로 1점씩 올리는 등 10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한번도 슬로베니아와 대결한 적이 없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