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37살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비너스의 2-0(6:3/7:5) 승리. 런던/AFP 연합뉴스
윔블던 테니스 역사상 남녀 단식 모두 최고령 우승자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린다.
여자단식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11위·미국)는 세 경기 연속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선수들을 연파하고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4강에 진출했다.
1980년생인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올해 20살인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를 2-0(6:3/7:5)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가 16강전에서 꺾은 아나 코뉴흐(28위·크로아티아)와 3회전 상대였던 오사카 나오미(59위·일본)도 올해 20살이다.
윌리엄스는 이들이 태어난 1997년 5월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했다. 이날 8강전은 윌리엄스의 개인 통산 100번째 윔블던 경기였다.
37살 1개월인 윌리엄스가 올해 우승하면 지난해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가 세운 윔블던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4살 10개월)과 함께 올해 세리나가 호주오픈에서 세운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살 4개월)도 갈아치운다.
한편, 8강에 안착한 로저 페더러(세계 5위·스위스)도 1981년 8월생으로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챔피언(만 35살 11개월)이 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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