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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또 이원희 눌렀다

등록 2005-11-16 19:35수정 2005-11-16 19:35

대통령배 유도대회 73kg급 종료 5초전 ‘지도’로 우승
남자유도 73㎏급의 새 강자 김재범(용인대)이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한국마사회)를 다시 꺾고 동급 최강임을 과시했다.

김재범은 16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배 유도대회 73㎏급 결승에서 이원희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범은 이원희와의 역대 전적에서 5전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경기 시간은 5분이지만 승부는 종료 5초를 남기고 갈렸다.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에 들어간 두 선수는 4분50여초가 지나도록 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 김재범이 이원희를 힘으로 몰아붙였다. 이에 밀린 이원희는 경기장 바깥쪽 위험지역에 5초 이상 머물다 그만 지도를 받으며 분루를 삼켰다.

60㎏급 터줏대감 조남석(포항시청)도 김거로(남양주시청)를 꺾고 1위에 올랐다. 66㎏급에서는 이재민(포항시청)이 방귀만(용인대)을 꺾고 새 강자로 떠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공자영(용인대·63㎏급), 박가연(용인대·70㎏급), 이소연(포항시청·78㎏급), 김나영(경북체고·78㎏이상급) 등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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