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지난 24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응원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평창행 티켓을 잡으려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 김연아가 나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 1차전 시상식에 김연아가 등장한다고 28일 밝혔다. 평소에도 후배들을 격려해온 김연아는 시상식에 참가해 후배들의 기를 살려줄 예정이다.
한국은 29~30일 목동 아이스링크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회장배 랭킹대회(12월), 종합대회(내년 1월) 등 세 차례 선발전을 거쳐 평창에 출전할 남·녀 피겨선수를 정한다. 여자 싱글의 경우 3월 최다빈(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면서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해 2명을 뽑으면 된다. 하지만 남자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는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평창올림픽 티켓을 따내야 한다. 이번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여자 싱글에서는 3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출전권 2장을 확보한 최다빈과 ‘맏언니’ 박소연(단국대), 김나현(과천고)의 3파전이 예상된다. 세계랭킹은 최다빈이 1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고, 박소연(23위)과 김나현(41위)이 뒤를 쫓는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휘문고)의 독무대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의 필수과제가 된 쿼드러플(4회전) 점프의 완성도가 높다. 차준환은 그동안 프리 스케이팅에서만 선보였던 쿼드러플 점프를 새 시즌에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 모두 넣기로 했다. 3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제대로만 뛴다면 국내 선수 가운데 기술점수로 차준환을 앞설 수 있는 경쟁자는 없다. 차준환의 경쟁자는 김진서(한국체대)와 이준형(단국대)으로 압축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