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접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이 21일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안세현은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100m와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결승에 진출해서는 5위(100m)와 4위(200m)를 차지했다. 세계대회에서 메달권에 바짝 근접하면서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세계대회 뒤 3주간 여행 등으로 휴식을 취한 안세현은 이날부터 다시 강훈련에 들어간다.
소속사인 에스케이텔레콤에 따르면 안세현은 10월 20∼26일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이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로 떠나 전담지도자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된다. 세계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수영의 ‘금빛 레이스’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세현은 세계대회를 마치고 귀국할 때 “이제는 정상의 자리에 한 번 서보고 싶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내후년 세계선수권에서 차근차근 밟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