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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의 우세? 비상식적 채점에 비난 봇물

등록 2017-09-17 14:51수정 2017-09-17 14:55

17일(현지시각)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4대 복싱 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 전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왼쪽)과 카넬로 알바레스가 경기 후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가스/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4대 복싱 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 전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왼쪽)과 카넬로 알바레스가 경기 후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가스/AP 연합뉴스
골로프킨-알바레스전 무승부
두 선수 모두 “재대결 원한다”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프로복싱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은 논란의 소지를 남긴 채 무승부로 끝이 났다. 두 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혈전 끝에 1-1 판정(118-110 115-113 114-114)으로 경기를 마쳤다.

논란의 여지를 남긴 판정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를 비롯해 영국의 가디언 등 여러 언론 매체들과 시청자들은 골로프킨이 승리한 경기라고 봤다. 골로프킨은 이날12라운드 경기에서 몇몇 라운드에서는 결정적인 우세를 거뒀다.

실제로 미국 통계회사 '컴퓨복스'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골로프킨은 이날 알바레스를 상대로 총 703회의 펀치를 날려 218차례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31%. 반면 알바레스의 펀치 수는 골로프킨보다 훨씬 적었다. 알바레스는 505회 펀치를 날려 169회(적중률 33.5%)만 적중시켰다. 알바레스가 경기 초반 더 잘 싸우기는 했지만 골로프킨이 4라운드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물론 보수적으로 판정해서 무승부까지는 가능하다고 해도 여성 채점관인 아델라이데 버드의 '알바레스 118-110 우세' 판정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버드의 채점 결과를 맹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2라운드 혈전 끝에 무승부가 선언되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야유가 쏟아졌다. 알바레스는 12라운드에서 7∼8라운드에 승리했다고 믿었다. 골로프킨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찜찜한 무승부를 기록한 두 복서는 재대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무승부 선언 직후 마이크를 잡은 알바레스는 "골로프킨의 펀치를 맞아보니 강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경기 내내 위기감 역시 전혀 느끼지 못했다. 충분히 내가 이길수 있는 경기였다"며 "사람들이 원한다면 재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골로프킨 역시 밀리지 않았다. 골로프킨은 "내가 이길 경기였다. 당연히 나도 재경기를 원한다"고 응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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