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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거인시대’

등록 2005-11-20 19:33수정 2005-11-20 22:20

최홍만이 19일 일본 도쿄돔에 열린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서 레미 본야스키의 얼굴에 주먹을 적중시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홍만이 19일 일본 도쿄돔에 열린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서 레미 본야스키의 얼굴에 주먹을 적중시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K-1 샘 챔프에 세미 쉴트(211cm)…석패한 ‘테크노 골리앗’도 “언젠가는”

종합격투기에 ‘거인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고의 격투사를 가리는 2005 케이원(K-1) 월드그랑프리 결승 최후의 승자는 키 211㎝의 거인 세미 쉴트(네덜란드)였다.

한국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18㎝)은 8강전에서 맞붙은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6전 무패의 상승세를 달리던 최홍만은 자신보다 26㎝ 작은 본야스키를 맞아 결정타 한번 날리지 못하고, 본야스키의 로우킥을 잇따라 허용했다. 본야스키는 3라운드 내내 집요하게 ‘거인’의 하체를 킥으로 공략했고, 한차례 오른발등으로 최홍만의 왼쪽 뺨을 맞히기도 했다.

최홍만은 빠르지도 않고 위력적이지 않은 좌우 주먹만으로는 격투기 세계 정상에 서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했다. 최홍만은 경기 뒤 “로우킥은 생각보다 큰 충격은 없었고, 연장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른 시일 내에 재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쉴트는 큰 키에도 빠른 주먹과 다양한 발차기, 끈질긴 체력으로 8강전에서 레이 세포(뉴질랜드)를 판정으로 제친 뒤, 준결승에서 ‘플라잉 니킥’의 본야스키마저 2라운드 8초만에 캔버스에 눕히는 괴력을 보여줬다.

쉴트는 결승전에서 맞붙은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를 1라운드 1분만에 케이오(KO)로 이기고 왕좌를 차지하며 포효했다. 최홍만 돌풍에 이어 쉴트가 우승하며 입식타격기에 당분간 ‘거인시대’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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