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월드컵…500m 결승서 중 리쟈준 제쳐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0·한국체대)가 이틀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대회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42초745를 기록해 중국의 리쟈준(42초865)을 0.12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전날 1500m에서도 팀 동료 이호석(19·경희대)에 불과 0.071초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10대 기수’ 진선유(17·광문고)도 전날 1500m 결승에서 2분33초441로 중국의 왕멍(2분33초589), 팀 동료 변천사(18·신목고·2분33초820)를 제치고 안현수와 함께 남녀 동반우승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500m에서는 전선유와 전다혜(22·한국체대)가 8강전에서, 최은경(21·한국체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3000m(여자)와 5000m(남자) 릴레이에서는 한국남녀 모두 8강전과 4강전을 1위로 가볍게 통과해 21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차 월드컵대회에서 진선유가 여자부 5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10개 중 8개를 휩쓴 뒤, 4차 대회에서도 이날까지 금메달 4개 중 3개를 따내 내년 2월 열리는 토리노겨울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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