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금 한아름…내년 겨울올림픽 출전권 무더기로
“내년 겨울올림픽 메달 전선 이상없다!”
한국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이 4차 월드컵대회에서 선전하며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2.10~27) 출전권을 무더기로 따냈다. 2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05~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날. 이호석(19·경희대)과 진선유(17·광문고)가 남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20·한국체대)는 남자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해 3관왕(1500m와 500m 우승 포함)에 올랐다. 특히 올해 치러진 4차례 월드컵에서 397점을 얻어 월드컵 통합랭킹 1위의 영예도 안았다. 이호석(393점)과 아폴로 안톤 오노(392점·미국)가 2·3위를 기록했다.
진선유는 여자개인종합에서 왕멍(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4차례 월드컵 종합점수에서는 394점을 따내 ‘맞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390점·불가리아)를 2위로 밀어내고 통합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으나, 3000m 계주에 나선 여자대표팀은 실격됐다. 그러나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권은 획득했다.
한국은 내년 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4차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20개 중 13개를 휩쓸었다. 이로써 한국은 종목별로 나라마다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는 남자개인 500m, 1000m, 1500m와 여자개인 1500m에서 3명씩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 여자개인 500m와 1000m에서는 각각 2명씩 출전권을 따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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