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선수들과 관중이 18일 전주 케이씨씨를 누르고 승리한 뒤 코트에서 포크댄스를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우승후보 케이씨씨(KCC)가 2연패에 빠졌고, 약체로 분류된 디비(DB)는 2연승을 달렸다.
전주 케이씨씨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2-98로 졌다. 케이씨씨는 개막전에서 디비에 당한 뒤, 또 다시 패배해 머쓱해졌다. 최고 연봉의 이정현을 비롯해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화려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패 뒤 1승으로 끈끈한 저력을 보였다.
1, 2쿼터 동안 치열한 공방 속에 40-40으로 전반을 마친 두팀의 균형은 3쿼터에 깨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76-64로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케이씨씨의 반격을 끝까지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아네 몰트 리가 31득점에 12튄공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상재와 조쉬 셀비가 나란히 22점씩 쏘아 올렸다.
케이씨씨는 에밋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쏟아냈지만, 무려 18개의 실책을 저질러 무너졌다.
고양체육관에서는 원주 디비가 고양 오리온을 85-77로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서울 에스케이(SK), 창원 엘지(LG)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김주성은 11점을 넣어 개인 통산 1만18점을 기록했다. 역대 통산 누적 득점 2위인 추승균(은퇴·1만19점)에 1득점 차로 다가섰다. 오리온은 3연패.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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