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디비(DB)의 김주성이 2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디비(DB)의 김주성이 통산 득점 2위(1만23점)에 올랐고, 팀은 3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디비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디비는 역시 연승을 달린 서울 에스케이(SK)와 공동 1위. 팀의 노장 김주성은 이날 5점을 추가해 통산 1만23점을 쌓아, 추승균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을 제치고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디비의 맏형 김주성은 3쿼터 들어 처음으로 코트에 나와 63-63 동점 상황에서 중요한 3점슛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깼다. 디비는 두경민이 4쿼터 9점을 포함해 21점을 넣어 승기를 잡았고, 서민수(13점 10튄공)와 로드 벤슨(18점 11튄공), 디온테 버튼(15점 10튄공)의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주성은 경기 뒤 “득점 2위를 해서 정말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뛸지는 모르겠지만 뛰는 시간마다 1분 1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0튄공으로 제몫을 했지만 주변 선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졌다. 삼성은 1승1패.
고양 오리온은 인천 전자랜드 원정 경기에서 90-87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 버논 맥클린이 21점을 책임졌고, 허일영과 드워릭 스펜서도 각각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1승2패.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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