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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희비 가른 첫 여성감독 대결

등록 2017-10-25 21:23수정 2017-10-25 22:11

현대 이도희 감독, 흥국 박미희 감독에 완승
쌍둥이 동생 이다영 언니 이재영 공격 막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17~2018 V리그 사상 첫 여성 사령탑 대결에서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49) 현대건설 감독은 4년차 박미희(54) 흥국생명 감독을 상대로 세트점수 3-0(25:13/25:22/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뒤 “저는 배울 게 많은 초보 사령탑이다. 박미희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두 감독의 희비를 가른 것은 흥국생명 이재영-현대건설 이다영 쌍둥이 자매였다. 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의 조련을 받은 세터 이다영은 세터치곤 큰 179㎝의 키를 활용해 블로킹 3개와 서브포인트 3개를 성공시켰다. 2세트와 3세트 고비 때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다영은 포효했고, 이재영은 고개를 숙였다. 공격수 이재영은 세터 이다영보다 적은 5득점에 그쳤다. 이다영은 경기 뒤 “지난 시즌에는 이재영의 공격을 잘 막지 못했느, 오늘 이재영의 공격을 막으니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며 웃었다.

박미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첫 여성감독 맞대결’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오늘은 잘 풀리지 않은 날 중 하나”라고 했다. 여성감독 맞대결은 정규리그에 5번이나 더 남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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