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김동욱이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연승 무패를 달리던 에스케이(SK)가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이상민 감독의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와의 ‘에스(S) 더비’ 경기에서 86-65로 크게 승리했다. 에스케이는 7연승 뒤 1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4승4패.
경기는 외곽포가 맹렬하게 터진 3쿼터부터 급속도로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김동욱(14점), 김태술(8점), 이동엽(11점) 등 삼성 선수들이 던지는 공마다 림을 갈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3점)와 마키스 커밍스도 합세했다. 이날 9개의 도움주기로 팀 공격도 조율한 김동욱은 “외곽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1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반면 에스케이는 실수 연발이었다. 주포 애런 헤인즈는 9점에 묶였고, 에스케이 선수들의 슛은 림을 빗나가 추격의 계기를 잡을 수 없었다. 문경은 에스케이 감독은 경기 내내 인상을 찌푸린 채 무기력증의 원인을 찾는 데 골몰했다.
전주 케이씨씨(KCC)는 고양 오리온과의 안방 경기에서 90-86으로 이겼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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