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브라운 전자랜드 6연승

인삼공사전에서 24득점 18튄공 맹활약
10월 말 대체투입 이래 팀 6연승 신바람
여자농구 하나은행은 21점 차 역전 승리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브라운 가세 뒤 6연승, 한 선수가 판을 바꿨다.

인천 전자랜드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괴물’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24득점 18튄공)을 앞세워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87-78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6연승을 달리며 7승4패가 됐다. 인삼공사는 5승5패.

지난달 말 대체 외국인선수로 투입된 ‘복덩이’ 브라운의 독무대였다. 브라운은 이날 35분간 뛰며 7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17개의 튄공을 잡아냈고, 착실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인트 가드 박찬희도 19득점, 8도움주기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 가세 이후 6연승을 달려 확실한 해결사를 보유하게 됐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보다 큰 인삼공사의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싸움을 무난하게 치르면서 유도훈 감독을 기쁘게 했다. 정효근, 차바위, 강상재도 브라운이 골밑 싸움으로 만들어준 공간을 이용하면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30득점과 12튄공을 기록하며 3쿼터까지 앞서갔으나, 막판 4쿼터에서 전자랜드 브라운과 박찬희의 속사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울산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원정팀 전주 케이씨씨(KCC)를 90-80으로 완파했다. 두 팀은 모두 6승5패.

한편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하나은행이 인천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쿼터 21점 차의 열세를 딛고 68-64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1승2패, 개막전 승리 뒤 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1승3패가 됐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