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가 전자랜드의 강상재와 튄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이관희의 3점포. 이상민 감독은 쾌재를 불렀다.
서울 삼성이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막판 이관희의 3점포로 81-77로 승리했다. 삼성은 8승8패로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0승7패 4위.
팽팽한 1쿼터에 이어 2쿼터는 전자랜드의 우위가 이어져 전반 종료까지 전자랜드가 46-38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삼성의 맹공이 시작됐다. 김동욱이 3점슛으로 신호탄을 쏘았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등이 가세하면서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장군 멍군식의 공방이 펼쳐졌고, 종료 1분께에 승부는 76-76으로 원점이 됐다. 하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삼성의 이관희(14점)가 3점포를 꽂으면서 승패를 갈랐다. 삼성의 김동욱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 10도움주기를 기록했고, 문태영도 17점을 올렸다. 라틀리프는 16점 14튄공잡기로 5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부산 경기에서는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부산 케이티(kt)를 87-76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하위 케이티는 웬델 맥키니스의 공백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8승8패, 케이티는 2승15패.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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