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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평양 달린다

등록 2005-11-23 20:26수정 2005-11-23 20:26

오늘 평양하프마라톤
평양 시내를 남북한 마라톤 애호가들이 함께 달린다.

24일 오전 평양에서는 남쪽에서 150명, 북쪽에서 100명이 참가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시민들이 함께 달리는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인터넷 뉴스 포털인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남북함께살기운동이 함께 주최하는 대회로, 평양 만경대 구역에 있는 서산축구장을 출발해 청춘거리를 거쳐, 평양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복거리를 지나, 평양-남포 중간지점인 강서에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남쪽 참가자는 2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로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남쪽 참가자 가운데는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23)씨도 포함돼 있다. 북쪽에서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등 100명이 참가해 마라톤을 통한 남북 화해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평양/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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