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세터 김다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꽃사슴’ 황연주(31·현대건설)가 프로배구 남녀 최초로 5000득점을 달성했다.
황연주는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0점을 추가해 개인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14시즌 354경기 만에 대기록이다. 개인통산 득점 2위인 한송이(KGC인삼공사·4352점)와 남자부 1위 박철우(삼성화재·4315점) 등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있다.
왼손 라이트 공격수인 황연주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0년 현대건설로 팀을 옮겼다. 두 팀 모두에서 주포로 활약하며 매년 300점 안팎의 꾸준한 성적을 올린 황연주는 올해도 11경기에서 121점을 기록중이다. 황연주는 또 통산 415개의 서브득점을 성공시켜 이 부문 단독 선두이다. 남녀 선수 중 통산 서브득점 300개를 넘긴 이는 황연주가 유일하다.
황연주는 “개근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다른 사람의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엄청나가 의미있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