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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프로배구 남녀 첫 5000득점 달성

등록 2017-12-05 21:31수정 2017-12-05 21:48

황연주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세터 김다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황연주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세터 김다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꽃사슴’ 황연주(31·현대건설)가 프로배구 남녀 최초로 5000득점을 달성했다.

황연주는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0점을 추가해 개인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14시즌 354경기 만에 대기록이다. 개인통산 득점 2위인 한송이(KGC인삼공사·4352점)와 남자부 1위 박철우(삼성화재·4315점) 등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있다.

왼손 라이트 공격수인 황연주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0년 현대건설로 팀을 옮겼다. 두 팀 모두에서 주포로 활약하며 매년 300점 안팎의 꾸준한 성적을 올린 황연주는 올해도 11경기에서 121점을 기록중이다. 황연주는 또 통산 415개의 서브득점을 성공시켜 이 부문 단독 선두이다. 남녀 선수 중 통산 서브득점 300개를 넘긴 이는 황연주가 유일하다.

황연주는 “개근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다른 사람의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엄청나가 의미있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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