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과 경기에서 공을 놓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4경기 연속 득점-튄공잡기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연장 팀 패배(99-100)를 당했지만, 14득점에 13튄공잡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더블더블 기록을 54경기로 늘렸다. 비록 팀은 졌지만 득점력과 성실성에서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임을 과시했다.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가 2010~2011시즌에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4쿼터 김동욱(21점·3점슛 4개)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막판 저스틴 에드워즈(41점)를 앞세운 오리온의 맹공으로 83-83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에 몰렸다. 결국 연장에서는 이날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해결한 에드워즈가 15점을 추가하면서 오리온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10승9패, 오리온은 5승14패
창원 경기에서는 원주 디비(DB)가 초반 착실히 쌓은 점수로 창원 엘지(LG)를 81-75로 이겼다. 디비는 13승5패, 엘지는 7승1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