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러시아 불참 파문…전체 메달 판도는?

등록 2017-12-06 11:42수정 2017-12-06 21:42

노르웨이·미국·캐나다 종합우승 각축 속에
8년 만의 ‘빅5’ 도전 한국 순위 상승 기대
한국 ‘메달밭’과 겹치지 않아 큰 변수 없을 듯
겨울올림픽 강국 러시아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개인 자격 출전만 가능해지면서 전체 메달 판도에도 변수가 생겼다. 사진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내 선발전에 나선 최다빈. 연합뉴스
겨울올림픽 강국 러시아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개인 자격 출전만 가능해지면서 전체 메달 판도에도 변수가 생겼다. 사진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내 선발전에 나선 최다빈. 연합뉴스
겨울올림픽 강국 러시아의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이 ’개인 자격’으로 제한되면서 전체 메달 판도에도 큰 변수가 생겼다.

러시아는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노르웨이(303개), 미국(253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94개의 메달을 딴 나라다. 금메달 수에서도 노르웨이(107개), 미국(87개)에 이어 78개로 역시 3위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등 22개의 메달로 노르웨이(금메달 11개), 캐나다(금메달 10개), 미국(금메달 9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지 12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 선수 전체 또는 일부가 평창올림픽에 불참한다면 전체 메달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전체 102개 종목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우승까지 도전할만한 규모다. 그러나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금지됨에 따라 종합 우승은 노르웨이와 미국의 양강 구도 또는 캐나다까지 가세하는 3파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안방 잇점을 살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빅5’를 달성하려는 한국의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들의 불참이 한국 선수들의 ‘메달밭’에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켈레톤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반면 러시아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취약 종목에서 러시아를 대신해 출전권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등극한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안현수 역시 은퇴를 앞두고 하향 곡선이 뚜렷해 한국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의 금메달 유력 후보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최다빈(17) 등 한국 선수의 기량이 아직은 금메달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아직 출전권이 없는 페어 종목에선 러시아가 불참할 경우 개최국 쿼터를 받을 가능성은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남자 단거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러시아가 불참하면 모태범, 차민규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권을 확보하고 상위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첫 메달을 노리는 썰매 종목, 특히 스켈레톤은 윤성빈이 최근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로 기대감을 높이는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 러시아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해 평창올림픽에 나오지 못한다. 니키타 트레구보프 등 또다른 강자들의 출전도 불투명하지만 윤성빈보다 한 수 아래다.

이상호가 메달에 도전하는 스키 스노보드는 일부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 경쟁권에 있어 이들의 출전 여부가 메달 전망에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이 도전하는 바이애슬론도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으면 한국의 출전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