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조하랑이 7일(한국시각)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D조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여자핸드볼 대표팀(감독 강재원)은 7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33-21로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3승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해 9일 오전 4시30분 세르비아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조 4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네덜란드·독일·중국·카메룬·세르비아와 D조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카메룬을 맞아 16명의 엔트리 중 14명을 기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치중했다. 전반 10분이 지나며 승기를 잡은 뒤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승리했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었다”며 “남은 세르비아전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와 전술이 달라지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