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시즌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앞세워 안양 케이티앤지를 꺾고 9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KCC) 프로농구에서 윌리엄스(31점·16튄공·11도움)의 트리플더블과 벤자민 핸드로그텐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단테 존스가 4경기 연속 40점대 득점(44점)을 올린 케이티앤지(KT&G)를 84-72로 꺾었다.
가이 루커와 김성철이 부상으로 빠진 케이티앤지는 모비스의 상대가 못됐다. 케이티앤지는 2쿼터 존스가 18점을 얻은데 힘입어 42-3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40-48로 뒤진 3쿼터 3분께부터 윌리엄스와 핸드로그텐(21점·10튄공)의 골밑슛, 우지원(12점·3점슛 3개)과 이병석의 3점슛으로 대량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 사이 케이티앤지는 존스의 덩크슛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4쿼터 중반 80-56, 24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울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