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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평창 향해 안간힘

등록 2017-12-10 15:15수정 2017-12-10 21:11

스피드스케이팅 1~4차 월드컵 결산
이상화 세계 1위 고다이라와 격차 좁히기 초집중
매스스타트 세계 1위 이승훈 전략 노출 방비 연구
여자 매스스타트 강자 김보름 눈물의 고군분투
올림픽까지 몸상태, 리듬 끌어 올리기 주력할 듯

이상화가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질주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이상화가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질주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매스스타트 세계 1위 이승훈(대한항공)의 기록은 기복이 있다. 올 시즌 1~4차 월드컵 결산표 성적이 그렇다.

이상화는 9~10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500m 1, 2차 경주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에게 모두 졌다. 1차에서 36초71로 고다이라(36초50)에 0.21초, 2차에서 36초79로 고다이라(36초54)에 0.25초 뒤졌다. 이달초 캘거리 3차 월드컵 때도 이상화(36초86)는 고다이라(36초53)에 0.33초 뒤졌고, 지난달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는 1차에서 1초, 2차에서 0.88까지 벌어졌다.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1차 월드컵에서 고다이라와 0.20초 차이를 냈던 게 가장 근접한 추격이었다.

여자 500m에서는 첫 100m 구간이 승패를 좌우한다. 월드컵 랭킹 1위 고다이라가 인코스를, 2위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뛰는데 이상화는 100m 지점에서 고다이라에 0.1초 가량 뒤지는 경우가 많다. 빙상 관계자는 “기술과 체력, 현장 적응 측면에서 이상화가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올림픽까지 2개월간 변화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승훈(가운데)이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이승훈(가운데)이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매스스타트 1인자 이승훈도 경쟁자들의 가파른 추격에 기록이 들쭉날쭉하다. 이승훈은 11월, 1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했고, 막내 정재원(동북고)도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매스스타트를 치르지 않았던 2차 월드컵을 건너 뛴 캘거리 3차 월드컵에서는 13위로 하락했고, 정재원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승훈은 10일 솔트레이크시티 3차 월드컵에서 다시 1위로 들어와 위용을 과시했으나, 부동의 세계 1위라고 하기엔 순위에 등락이 심하다. 특히 한국의 눈치싸움이나 협동력 등 전술이 경쟁 선수들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팀추월에서도 애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정재원-김민석(평촌고)이 1위에 올랐지만, 3차 월드컵(7위)과 4차 월드컵(7위)에서는 선두에 4~5초 가량 뒤지는 등 메달권 밖으로 밀렸다. 팀추월은 네덜란드가 절대강자여서 평창올림픽 금메달 후보이고,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그러나 이탈리아, 노르웨이, 일본 , 러시아, 캐나다 팀들의 추격도 거세다.

김보름(오른쪽)이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김보름(오른쪽)이 10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여자 매스스타트 강자 김보름(강원도청)은 1차 월드컵에서 예선탈락했고, 2차는 허리 통증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다행히 3차 월드컵에서 11위를 차지한 뒤 4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일어섰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 정재원이 후미 그룹에서 이승훈을 돕는 구실을 하는 반면 여자는 후미 그룹을 끌어주는 선수가 없어 김보름은 어려움이 많다. 경쟁 선수의 변칙 레이스에 대처하고, 우리 선수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마지막 5차 월드컵이 내년 1월에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남은 기간에는 올림픽에서 최상의 몸상태가 되도록 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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