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이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출전을 마치고 돌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백지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채널원컵 대회의 성과로 ‘경험’을 꼽았다.
백 감독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대회를 마치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 21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1위), 핀란드(4위), 스웨덴(3위)과 차례로 격돌해 3패를 했지만 4점 차 이내의 승부를 했다.
백 감독은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과 같은 강팀과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백 감독은 “올림픽에서 상대를 모르고 경기하면 주저하게 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강호들이 어떤 경기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 경기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50개 안팎으로 허용했다는 지적에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백 감독은 “슈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아쉽지만, 경기할수록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과 세밀함이 필요하다.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심신이 지쳤다”고 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에 다시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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