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6연승 신바람

안방서 선두 에스케이 꺾고 14승10패
삼성은 전자랜드 원정 승리 5할 승률

인삼공사의 오세근이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에스케이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지난해 챔피언 인삼공사가 강추위에 바짝 힘을 내며 6연승을 달렸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터진 3점 슛을 앞세워 86-74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4승10패로 4위, 선두 에스케이는 17승7패.

인삼공사는 이날 외곽포 쇼로 에스케이를 압도했다. 큐제이 피터슨이 5개, 양희종과 전성현이 각각 3개의 3점포를 적중시켰다. 모두 31개를 던져 13개를 집어넣는 화력 시위를 했다. 여기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16튄공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강팀끼리의 대치는 2쿼터까지 팽팽한 균형이었다.(38-38) 하지만 3쿼터 서서히 인삼공사 쪽으로 판도가 기울었고(61-56), 4쿼터에는 더욱 점수차가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4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오세근의 뒷심과 전성현의 3점 슛으로 압박을 더했고, 막판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에스케이의 반격이 거세지자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호령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인천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막판 전자랜드의 거센 반발을 제압하며 98-91로 이겼다. 삼성은 12승1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쿼터 후반부터 우위를 잡은 뒤 3~4쿼터 문태영과 김태술, 마키스 커밍스의 꾸준한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4쿼터 후반에는 차바위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3점포에 주춤했으나 김동욱이 3점포로 응수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