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참가 선수들 복장에 잇단 규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별적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복장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각)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봅슬레이연맹에 봅슬레이에 도색된 빨간색을 바꾸고 빙글빙글 도는 듯한 선수들의 유니폼 디자인도 바꾸라고 요구했다. 빨간색은 러시아 국기를 구성하는 3색(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하나이고, 선수들 유니폼에 박힌 문양은 러시아 고유의 상징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달초 조직적 도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불허하고 대신 개인자격으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라는 유니폼을 입고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복장 및 장비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러시아 국기와 문화를 상징하는 글자나 문양을 사용할 수 없으며 러시아 글자만 돋보이지 않도록 했다. 동일한 디자인의 단체복은 허용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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